디지털 환경은 짧은 쾌락과 소비를 위해 사람의 관심을 끌도록 기울어가고 있습니다.¹ 인간의 주의력은 오늘날 디지털 플랫폼에 의해 상품화되었으며,² 플랫폼들은 광고 수익 모델 아래 사용자의 체류 시간을 극대화하도록 설계되어 있습니다.³
사용자가 몇 시간이고 스크롤하도록 만드는 것,⁴ 정제되지 않은 수많은 정보를 쏟아내는 것,⁵ 생각하지 않고 어떻게든 더 머무르도록 만드는 것⁶이 현재 디지털 환경의 구조입니다.
구조 속에서 살아가는 우리는 무력합니다.⁷ 개인에게 책임을 돌릴 순 없습니다**.**⁸
이 구조는 정말 도파민을 착취하는 극단을 향할 수밖에 없는 운명일까?
정말 디지털 환경에는 느리고 깊은 사색의 공간이 존재할 수 없을까?
어떻게든 더 쉽고 편하도록 고민하는 세상. 그런데, 왜 더 쉽고 편해야 하는 걸까?
글의 속성에 최적화된 새로운 구조의 디지털 환경은 어떤 모습일까?
Friction은 불편함을 치밀하게 설계했습니다. 그리고 그 모든 불편함은 ‘잘 읽고 잘 쓰는 환경’을 향합니다.
타인의 생각을 읽고, 사색하고, 다시 써내는 것. 오직 이 선순환만을 위한 공간.
저희는 글의 가치를 되살려 디지털의 힘 위에 놓으려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