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riction은 꽤나 특이한 이메일 서비스입니다.
긴 편지를 여러 페이지로 나누어 반드시 끝까지 읽게 하고, 읽는 중에도 읽은 후에도 어떻게든 자주 글을 쓰게 하고, 주제와 규칙을 정하고 편지를 서로 주고받는 모임이 있으며, 수신함에는 마치 우편처럼 하루에 한두 번 편지가 도착합니다.
프릭션이 문해력을 기르는 것이 목표로 하기 때문입니다.

문해력은 대상을 관찰하며 깊고 넓게 생각하는 능력입니다.
실행보다 판단이 중요해진 AI 시대의 핵심 역량은 문해력입니다. 이제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문해력을 길러야 합니다.
그런 문해력을 기르기 위해서는 다독다작다상량, 즉 많이 읽고 많이 쓰고 많이 생각해봐야합니다. 다른 지름길이 없습니다.

그러나 오히려 사람들의 문해력은 떨어지고 있습니다.
인간의 본성 때문에 쉽고 편하고 가볍고 재미있는 것을 향해 삶은 기울어져 있고 주요 플랫폼들은 숏폼을 중심으로 주의력을 착취하며 기울어진 판을 더 미끄럽게 만들고 있기 때문입니다.

마찰이 필요합니다. 무분별한 스크롤을 멈추는 마찰, 어디로 가야하는지 생각하도록 해주는 마찰, 가고자 하는 곳에 어떻게 갈 수 있는지 사색하기 위한 마찰이 필요합니다.
프릭션은 그런 마찰을 주는 롱폼 텍스트 플렛폼입니다.